강병규 "인터넷 도박으로 60억 날려…재벌 2세급 친한 동생에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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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도박으로 수십억 원을 날린 사실을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논논논] 신정환 강병규 최초고백 도박이 내 길인가? ep.5'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신정환은 "형이 온라인 도박을 해서 기사가 났잖아"라고 하자 강병규는 "온라인 1세대다. 거의 레전드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온라인 도박을 처음에 누구한테 배웠나. 인터넷 광고 보고 들어간 건 아닐 거 아니냐"라는 신정환의 물음에 "당연하다. 너는 옆에 악마 같은 형이 있었다면 나는 악마 같은 동생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방송 활동할 때니까 몇 달에 한 번씩 시간 날 때 외국 가서 카지노에서 게임 한두 번 할 때라 (도박에) 빠질 때도 아니었다. 그때 나랑 함께했었던 동생이 집도 부자고 금수저에 거의 재벌 2세"라고 전했다.

강병규는 "그놈이 어느 날 나한테 '형 우리 외국 안 가도 되는 방법이 생겼어' 하더라. 그때는 '말도 안돼, 온라인에서 그게 가능해?' 했는데 '100만 원 넣고 해봤는데 입금도 되고 충전도 된다'면서 눈이 커져서 얘길 하더라. '그거 사기다. 하지 마. 다 불법이야'라고 했다. 안 믿었고, 믿을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자기 하는 거 보라더라. 실시간이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실시간 TV 방송도 틀어놓고 시계, 그날 나온 신문까지 보여주고 안심시키더라"고 털어놨다.

그걸 계기로 온라인 도박에 입문하게 됐다는 그는 "물론 내 잘못이긴 한데 그놈이 그걸 알려줬다. 그거 때문에 결국 처벌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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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정환은 "온라인에서 제일 많이 딴 게 얼마냐"라고 물었다. 강병규는 "100만 원으로 1억 8000만 원인가 땄다. 이게 그럴 수 있는 게임이다. 사이버 머니처럼 100만 원을 베팅해서 이겼어. 그럼 200만 원이 되지 않나. 200만 원 넣으면 400만 원이 돼. 400만 원을 넣으면 800만 원이 돼. 6~7번 이기면 돈 1억 원이 우습게 금방 되어버린다"라고 설명했다.

강병규는 "얼마를 잃었냐"는 물음에 "인터넷 도박으로는 50억~60억 원"이라고 답했다.

적발된 계기에 대해 신정환은 "매니저라든지 친구라든지, 알려준 동생이라든지 통장이나 계좌를 같이 쓴다. 지금도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형은 내가 알기로는 남을 못 믿어서 본인 통장을 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강병규는 "그렇게 하면 걸리는 줄도 모를 때였다. 악마 같은 동생이 한 불법도 아니라는 말을 믿었다. 그때만 해도 게임 사이트 마지막 페이지에 가면 '본 사이트는 정부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한 공식 계정이라 불법이 아니다' 식의 문구가 쓰여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똑똑한 척해도 멍청한 것 같다. 그래서 본인 이름으로 송금 안 할 이유도 없다고 느껴졌고 '내 돈으로 내가 하는 건데 이걸 뭘' 그런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병규는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2013년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된 후 활동을 중단했다. 강병규는 과거 불법 도박으로 300억 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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