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법원으로부터 독자 활동을 금지 당한 가운데, 23일 홍콩 무대에 오른다.
뉴진스 멤버 측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버니즈(팬덤명) 저희 홍콩에 잘 도착했어요, 내일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함께 마음껏 즐겨요, 우리는 버니즈가 있어 힘든 시간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 수 있어요, 모두 사랑해요, 파이팅!"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내일(23일) 무대가 벌써 긴장돼요, 그래도 무대를 정말 사랑하는 저희 마음이 진심이므로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버니즈와 음악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도요"라고 덧붙였다.
뉴진스 멤버들의 홍콩 행은 23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 홍콩 2025(ComplexCon 홍콩 2025/이하 콤플렉스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NJZ(엔제이지란)란 이름으로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번 활동에 특히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 것은, 법원이 뉴진스 멤버 측의 독자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판결이 나온 직후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21일 하이브 레이블이자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어도어는 법원의 결정 당일, 공식 입장을 내고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23일 콤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음날인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해 12월 멤버들은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했고, 올 1월에는 새로운 그룹명을 공모했다. 이후 2월 새 그룹명을 NJZ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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