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전 남편 탓에 대출 빚…매달 4000만원 갚아"

대만 유명 매니저 주장

본문 이미지 - 대만배우 서희원(쉬시위안) 구준엽 / 서희원 인스타그램
대만배우 서희원(쉬시위안) 구준엽 / 서희원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중국 재벌 왕샤오페이(왕소비)가 전처이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에게 거액의 빚을 졌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QQ 뉴스 등 다수의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 매니저 천샤오즈(진효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에게 거액의 빚을 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샤오즈는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고급 주택을 구매했고, 지금까지 그 돈을 갚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쉬시위안이 생전에 남긴 녹음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천샤오즈는 왕샤오페이가 중국 본토 출신이기에 대만에서 대출을 받는 데에 한계가 있었고, 그간 쉬시위안이 왕샤오페이에게 받았다고 알려졌던 대만의 고급 아파트를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의 명의로 대출을 해 구입했다고 얘기했다.

이런 과정에서 선물로 받았다는 이야기와 달리 쉬시위안은 매달 100만 대만 달러(약 4300만 원)를 상환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샤오즈는 왕샤오페이가 지속해서 쉬시위안에게 돈을 빌려 갔으나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결국 쉬시위안의 어머니가 나서 왕샤오페이에게 차용증을 쓰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충격적인 사망 이후 쉬시위안이 남긴 유산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쉬시위안의 유산이 6억 위안(약 1197억 9600만 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대만 법조계는 쉬시위안이 따로 유언장을 작성해 놓지 않았다면 그의 재산은 두 자녀와 현 남편인 구준엽이 각각 3분의 1씩 나눠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쉬시위안이 사망한 상태에서 법적으로 두 자녀의 친권이 있는 왕샤오페이가 자녀들의 법정대리인으로, 쉬시위안으로부터 분할받은 유산의 2/3를 관리할 권한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준엽은 지난 6일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고 알렸다.

한편 클론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 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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