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치매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트로트 가수 김양은 평소 도움을 많이 주던 선배 가수 태진아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김양과 대화하던 중 "내가 TV를 2~3분 이상 못 본다"라며 "(아내가) 자기 얼굴을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다른 데 쳐다보면 '여보 뭐 하세요?' 이런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하니까 치매가 이렇게 진행되다가 멈췄다, 더 진전이 안 된다"라며 "(최근에) '여보' 소리를 듣고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 싶어 아내를 끌어안고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얼마 전에 송대관 선배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내가 '여보 송대관 선배 돌아가셨대' 하니까 '어머나 어떡해'라고 하더라,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내가 또 울었다,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진아 아내는 약 7년 전부터 치매를 앓는 중이며, 태진아는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