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코미디언 김준호가 마라톤에서 홀로 탈락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준호가 오사카에서 마라톤에 참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는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선수 이용대와 방송인 이상민과 함께 오사카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마라톤을 위해 각각 8㎏, 3㎏을 감량하며 의지를 다졌지만 눈이 내리는 기상 악화에 김준호는 탈락 위기에 처했다. 김준호는 맨 뒤에 오는 주자를 보고 "저분이 마지막인 거 같은데 꼴찌는 할 수 없지"라며 힘내서 뛰어봤지만 결국 역전당했다.
힘이 다해서 천천히 걷던 김준호의 뒤로 마라톤 관계자가 쫓아왔다. 마라톤 관계자는 도망치는 김준호를 잡아 탈락 사실을 통보했다. 해당 마라톤은 구간별 탈락 기준이 있어 10km를 2시간 10분 안에 통과하지 못하면 탈락이었다. 김준호는 9.8km 구간에서 홀로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굴욕을 겪었다. 이에 김준호는 "3만 4000명 중에 꼴등 했네, 첫 탈락자라니"라며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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