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손담비가 AI로 합성해 만든 딸의 예상 얼굴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출산을 앞둔 손담비와 남편 이규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희철은 선물과 꽃을 들고 손담비의 집으로 향했다. 4월 출산을 앞둔 손담비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김희철은 손담비의 배를 보더니 "진짜야?"라고 깜짝 놀라며 "눈물 날 것 같다, 우리가 안 지 23년 됐는데 너무 안 믿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이게 방송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가 항상 며느리로 점 찍어둔 담비가 애까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너무 부러워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담비는 자신이 완전 노산이라며 "최지우 선배님이 46살에 아기를 낳은 게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는데 내 나이에 (아기를 가진 건)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별은 딸이며 태명은 따봉이라고 밝혔다. 김희철이 태동에 대해 묻자 손담비는 "발로 차는 게 보인다, 울룩불룩해진다"라고 대답했다. 손담비는 이어 시험관으로 임신한 사실을 밝히며 "나는 다행히 두 번 만에 성공했다, 기본 7~8번 하는데 나는 저체중 때문에 첫 번째는 실패했고 두 번째에 했을 때는 살이 쪘더니 임신이 되더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거의 울었다, 우리 엄마는 (좋아서) 거의 기절했다, 늦은 나이에 가져서 더 좋아하신 것 같다, 거의 신의 점지해 준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아기 옷으로 만든 꽃과 토끼 인형, 아빠 전용 아기 젖병을 선물했다.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를 직접 편곡해 '자장자장'으로 만든 자장가를 녹음한 녹음기도 함께 선물하며 센스있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집에 돌아온 남편 이규혁은 손담비를 위해 직접 사과를 깎아줬다. 김희철이 "첫딸은 아빠 닮는다는 말 들었냐"라고 묻자 손담비는 "입체 초음파를 하는데 선생님이 '담비 씨 얼굴은 별로 없고 남편분 얼굴이 많은 것 같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규혁은 "병원 갔는데 (손담비) 얼굴이 안 좋아져서 '어떡해, 딸인데 오빠 닮았대'라고 하더라, 내 딸인데 날 닮아야지 누굴 닮아"라고 말해 두 사람을 폭소케 했다.
김희철은 실제 초음파 사진을 확인해 보더니 "이거 그냥 형인데?"라며 놀라워했다. 이규혁은 초음파 사진으로 만든 AI 합성 영상도 보여줬다. 영상에는 이규혁을 닮은 아기가 눈을 감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김희철이 "성격은 누굴 닮았으면 좋겠냐"고 묻자 손담비는 이규혁을 가리켰고 김희철 또한 "내가 봐도 너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훈육에 대해 묻자 손담비는 "오빠는 친구처럼 지내고 악역은 내가 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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