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늙어가는 얘기 정겹다"…이영하 "자기는 뭐 혼자 안 사나" 발끈

본문 이미지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갈무리)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영하가 강박증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영하, 윤다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모닝커피를 내려 단장 중인 박원숙, 혜은이에게 한 잔씩 건넨 뒤 마당에 앉아 경치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두 사람은 김치찌개를 끓여 든든한 한 끼를 차려냈다. 이영하는 "집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밥 먹거나 술 한 잔 하다가 ‘내가 선풍기는 끄고 나왔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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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갈무리)

이어 "책장에 있는 선풍기를 안 끈 거 같다는 생각이. 후배한테 확인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외국 가서도 그렇다. 환기팬을 틀어놓은 거 같아.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팬이 하루 종일 돌아가면 열이 나지 않나. 외국 가서도 그런 생각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80%가 다 잠그고 끄고 나왔대"라면서 "이영하의 늙어가는 이야기가 정겹다"라고 했고 이영하는 "자기는 뭐 혼자 안 사나?"라며 발끈했다.

이어 "현관 앞에 체크리스트를 써놨다. 그걸 보고 한 바퀴를 돈다. 근데 문제가 뭐냐면 항상 제 나이를 잊고 산다. 다훈이랑 있으면 다훈이 또래로 알지 내 나이를 순간 까먹는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그러다가 치매가 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영하는 배우 선우은숙과 1981년 결혼해 26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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