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1분기 신속집행 실적이 232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4조 2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집행 목표인 390조 3000억 원의 60%를 달성했다.
정부는 10일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추진 상황과 향후 집행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622조 3000억 원의 재정·공공기관·민간투자 집행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중 상반기 390조 3000억 원(중앙재정 기준 67%)을 신속집행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 중 1분기 232조 6000억 원(59.5%)을 집행했다. 지난해 1분기 228조 4000억 원 대비 4조 2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 정부 재정 211조 7000억 원, 공공기관 19조 5000억 원, 민간투자 1조 4000억 원을 집행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재정은 3조 8000억 원, 공공기관은 5000억 원 늘었고, 민간투자는 1000억 원 줄었다.
김윤상 차관은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주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집행 현장을 점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민생·경기진작 사업도 1분기 집행 목표 40% 대비, 집행 실적 45.9%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신속 집행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므로 1분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상반기 집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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