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4분기 초콜릿, 캔디 등 총 9개 제품에서 가격은 변동 없이 용량이 줄어든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4분기 총 45만여 건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총 9개 제품에서 용량이 감소하고 단위가격이 인상됐다. 9개 제품 모두 식품이다.
국내 제품의 이름과 제조사는 △제주 감귤초콜릿(제키스) △제주 한라봉초콜릿(제키스) △쫄깃쫄깃 뉴 호박엿(더 식품)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판매사 착한습관) 등 4개 제품이다.
해외 수입 제품의 이름과 판매사는 △블랙썬더 미니바(엔제이) △블랙썬더 미니바 딸기(엔제이) △블랙썬더 아몬드&헤이즐넛(엔제이) △위토스 골든 초콜릿(성풍양행)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맘이가) 등 5개 제품이다.
지난해 8월부터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상품 제조·판매업자는 상품의 용량 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며 "또 주요 유통업체(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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