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기획재정부는 27일 향후 3년간 총 14조 1000억 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EDCF의 2025년~2027년 중기 운용 방향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유상 원조 자금이다.
기재부는 공급망 협력을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과 함께 EDCF 중점 분야로 지정하고, K-파이낸스 패키지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사업을 적극 뒷받침한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에 대한 지원 우선순위를 유지하되,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DCF는 앞으로도 개발 효과가 높고 지원의 가시성이 높은 초대형·고부가가치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관협력 전대차관, 보증을 올해 새로 도입하는 등 기금의 지원 대상과 방식을 점차 확대하고 다양한 개발 수요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 완공 이후 운영 및 사후관리를 강화해 EDCF 사업의 품질을 지속해서 제고한다. 특히 예기치 못한 개도국의 세금부과나 물가 상승 등으로 발생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제도 정비와 수원국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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