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4월 말까지는 계속고용 논의를 끝내야 하지 않겠냐고 노동조합총연맹(노총)에 요청했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20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계속고용 논의 진행 상황을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하반기에 계속 고용 관련된 입법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상반기에 논의가 정리돼야 정부의 고용촉진로드맵, 정부 입법이 진행되기에 2, 3월 계속고용 논의를 종료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왔다"며 "노총에 사회적 대화에 들어오면 계속고용 논의는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계속고용 논의는 향후 인구 구조 변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노동 정책 해법을 찾는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년 연장, 정년 폐지, 퇴직 후 재고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해결책과 이에 수반하는 임금 체계 개편 등을 논의한다.
한국노총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부터 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한 상태다.
권기섭 위원장은 "최근 한국노총에 사회적 대화 참여 관련 입장을 요청했다. 3월 중에 최종적으로 입장을 알려주겠다는 답을 받았다"며 "노동계가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시간이 좀 늦어져도 논의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안 들어오는 것으로 확실히 정리되면 그동안의 논의를 사장할 수 없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논의 사항을) 발표하고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다시 논의가 재개될 때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년 연장 관련 의견을 경사노위에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30년 가까이 사회적 대화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권기섭 위원장은 "민주노총뿐 아니라 현대차 2차 밴더 사업주들도 만났다. 한결같이 정년 연장이 화두였다"며 "현대차 노조에서는 정부의 역할, 퇴직연금 개편 등 건설적인 이야기를 많이 주셔서 참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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