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가 1인실 원칙과 전담 돌봄 인력 배치를 특징으로 하는 '유니트케어' 모델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2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어르신의 자율성과 사생활 보호 등 새로운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도입됐다. 현재는 전국 7개 시설에서 총 11개 유니트를 운영 중이다.
'유니트'는 소규모 정원(9인 이하) 단위의 거주·돌봄 공간으로, 1인실 원칙화, 공용공간 확보, 유니트별 전담 요양보호사 배치 등을 통해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모델이다.
복지부는 이번 2차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 요양기관으로 지정된 노인 의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약 20개 유니트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시설 단위가 아닌 유니트 단위로 가능하며,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유니트 내 1인실 원칙(침실 면적 10.65㎡ 이상) △정원 1인당 공동거실 면적 2㎡ 이상 확보 △유니트당 화장실·욕실 1개 이상 확보 등의 시설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유니트 전담 요양보호사는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총정원 10인 이상 시설의 경우 유니트마다 3년 이상 장기 요양 경력의 리더급 요양보호사를 배치해야 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5월 7일부터 23일까지이며,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25일 최종 선정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기 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이 여생을 보내는 생활공간인 만큼, 내 집처럼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돌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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