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보건의로 산업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을 다지는 보건의료 분야 박람회 '메디컬 코리아 2025'가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의 혁신 미래전략과 방안 등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그간 전 세계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을 자리 잡았다.
또한 환자 유치,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장소로 역할을 해왔다.
20일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한국 의료 세계화에 기여한 단체·개인에 대한 유공포상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연사인 에모리 헬스케어의 CIO(최고 정보 통신 책임자) 알리스테어 어스킨은 환자 치료 경험 개선 등을 위한 생성형 AI 기술의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그는 AI 기반 통합 생태계 구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과 의료환경 개선 등 의료 혁신을 이끈 경험이 있다.
두 번째 연사는 질병을 진단하는 '스마트 변기'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박승민 교수다.
박 교수는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 : 인공지능 융합으로 앞당기는 정밀건강 혁신'을 주제로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맞춤형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국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 또는 기관에 총 22건의 정부 유공포상 시상도 진행된다.
대통령 표창은 지난해 몽골현대병원을 설립한 김부섭 현대병원장(개인), 호남권 최초로 국제메디컬센터를 열어 중증질환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화순전남대병원(단체)이 받는다.
한국 의료시스템 수출과 나눔의료 등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보여준 방효소 시화병원 행정원장(개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단체), 칠곡경북대병원(단체)에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학술대회에서는 6개의 포럼과 2개의 특별 세션에서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가 산업, 치료기술, 의료관광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전략 등을 각 분야별로 논의된다.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소개와 국내투자사와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투자유치회도 개최하며, 한국의 해외의료 진출 전략과 사업 모델 등을 소개하는 포럼 역시 열릴 예정이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송출과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구매기업(buyer)과 한국 산업계(seller)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루마니아 등 주요 협력국 보건부 장관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개최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알렉산드루 라필라 루마니아 보건부 장관을 만나 ICT 기반 의료시스템 및 제약·바이오 조달 분야 협력, 의료인 연수 활성화 등 관심 현안을 논할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헬스케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메디컬코리아 2025를 헬스케어 분야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의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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