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2년째 글로벌 제약 1위…일라이릴리 비만약 업고 9위로 껑충

J&J 지난해 매출 888억 2100만 달러…전년 대비 4% 증가
일라이릴리, 사노피·GSK 제치고 9위…매출 전년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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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존슨앤드존슨(J&J)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 매출 1위에 올랐다. 항암제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해에는 비만제 치료제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라이릴리가 사노피와 GSK를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매출 10위권 내 안착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J의 지난해 매출은 888억 2100만 달러(약 128조 9100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미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연 매출은 385억 달러(약 55조 8800억 원)로 집계됐다.

J&J의 실적 호조를 주도한 건 혁신 의약품 사업부다. 지난해 혁신의약품 사업부는 569억6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다잘렉스' 등 항암제 판매 성과가 207억 8100만달러(82조 6800억 원)에 이르면서 실적에 핵심 역할을 했다. 다잘렉스는 다라투무맙 성분 다발골수종 치료제다.

J&J에 이어 2위에 오른 로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604억 9500만 스위스프랑(약 96조 390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품목 매출을 제외할 경우에는 성장률은 9%까지 증가한다. 로슈 실적 개선을 주도한 의약품은 안질환 치료제 '바비스모'였다. 바비스모의 매출 증가율은 68%로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높았다.

MSD의 지난해 매출은 641억 6800만 달러(약 93조 1300억 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펨브롤리주맙 성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94억8200만 달러(약 42조 7900억 원)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다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의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86억 달러(약 12조 4800억 원)로 집계됐다. 가다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 때문이다. MSD는 이달부터 올해 중순까지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7% 증가한 636억 2700만 달러(약 92조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4위를 차지했다. 화이자는 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1003억 3000만 달러(약 145조 6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2% 급감한 바 있다. 애브비는 4% 늘어난 563억 3400만 달러(약 81조 7600억 원)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비만 치료제를 내놓은 글로벌 제약사의 진격이 눈에 띄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사노피와 GSK를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매출 9위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50억 4300만 달러(약 65조 3800억 원)를 시현했다. 매출 증가율로만 보면 글로벌 제약사 중 1위다. 체중 감량 및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강한 수요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개발사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2904억 덴마크 크로네(약 58조 27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 늘었다. 특히 위고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582억 600만 크로네(약 7조 5000억 원)로 전년과 비교해 86% 급증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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