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질캡슐 선두' 알피바이오, 이달 상장…"의약품 개발 업체보다 안정적"

시장 투자심리 위축 분위기 불구, 오는 20~21일 일반 청약 진행
연질캡슐 제형 제조 40년…건기식 등 위탁생산, 매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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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국내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가운데 의약품 제조기술 기반 알피바이오가 9월 상장을 추진한다. 신약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업과 달리 의약품 제조 위탁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만큼 시장 분위기와 별도로 공모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1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전체 공모 금액은 약 120억~156억원 규모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1만3000원이다. 오는 15~16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나면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미국 알피쉐러사(RP Scherer Corp)와 대웅제약이 1983년 합작해 설립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질캡슐 원천기술과 오리지널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상장한 기업들과 알피바이오의 차이는 사업분야다. 대부분의 헬스케어 상장기업은 신약 물질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하지만, 알피바이오는 의약품을 담는 캡슐 제형을 주로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R&D 신약개발기업과 달리 운영이 안정적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연질캡슐의 경우 오일타입 액상 원료의 편리한 섭취를 위해 만들어진 제형으로 젤라틴으로 피막을 만들고 내용물을 충진하는 형태를 말한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에서 볼 수 있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일반의약품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을 통해 의약품 제조 수탁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LG생활건강, KGC인삼공사, CJ제일제당, HY(한국야쿠르트) 등 250여곳이 고객사다.

또 국내 최초 36개월 유통기한 확보기술, 국내 최소 사이즈 연질캡슐 생산기술, 국내 최단 체내 약물 반응기술도 갖고 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신공장 증설을 추진해 생산력과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약 연구개발 기업과 달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할 뿐만 아니라 위탁 제조 제품의 경쟁력도 이미 검증돼 있어 예정대로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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