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영남권 산불 재난 지역의 빠른 복구를 지원 성금 2억 3700만 원을 지자체와 산불 화재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소방헬기 조종사 등 유가족들에게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시의사회 4만 회원을 대상으로 '영남권 산불 재난 지역 성금'을 모은 결과 총 2억 3706만 1500원이 모였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도 지난달 29일 개최한 '제79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288만 원의 성금을 모아 힘을 보탰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4일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센터를 방문해 윤경희 청송군수에게 영양제와 응급약 등 2000만 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서울시청이 주관하는 산불 피해 지역 봉사에 4일과 5일 각각 참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산불 진화 작업 중 희생된 소방헬기 조종사 2명의 유가족에게, 9일에는 산림청 산불감시원 4명의 유가족에게 각각 1000만 원씩 모두 60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규석 회장은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많은 성금이 모금됐다"며 "회원들이 모아주신 성금이 이재민들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되찾길 바란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의료 지원은 물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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