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야의정협의체 마지막 회의 되나…'탈퇴' 여부 공동 발표

내일부터 이틀간 의협 회장 후보자 등록 ·5일부터 수련 전공의 모집

이진우 대한의학회장(두번째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양은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정책연구원장, 이종태 이사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두번째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양은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정책연구원장, 이종태 이사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정부와 여당, 의료계 단체가 만나 의정 갈등 해법을 모색하던 협의체가 출범 4주 차에 존폐 기로에 섰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 중인 의료계 최대 학술단체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대협회)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4차 협의체 회의 이후 '탈퇴' 여부를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이진우 의학회장은 뉴스1에 "회의가 끝난 후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단체는 지난 29일 각각 회의를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계속 참여할 지를 논의했다. 대한의학회는 탈퇴를 잠정 결론 내렸지만, 의대협회 회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KAMC가 어떤 결정을 한다고 (의학회의) 결정이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의대협회도 같은 날 회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수능 성적 발표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4차 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후 이종태 의대협회 이사장이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여당과 정부의 태도나 입장 변화를 지켜본 뒤 탈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두 단체는 지난 11일 의대생 휴학 승인과 2025~2026학년도 의대정원 논의 등을 제시하며 협의체에 참여했다. 의대생 휴학은 승인됐지만 의료계가 핵심으로 꼽는 내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입장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의료계 단체에 협의체 참여를 적극 요구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의료계가 반대하고 있는 경북 국립의대 신설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의료계의 반감을 사고 있다.

한 의대 학장은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 정원 논의를 하려고 했지만 정원 관련해 아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의학회 관계자는 "지난 협의체 회의 후 의학회에서 이야기한 게 저희 입장이고 그 사이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탈퇴'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린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협의체에 참여 중인 두 단체에 계속 '탈퇴'를 촉구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28일 "의학회와 KAMC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경북 국립의대 신설 지지를 비판했다.

정부는 내년도 모집인원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지난 3차 회의가 끝난 후 의학회가 발표한 4개 조정안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일부터 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5일부터는 내년 수련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다.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5대 5로 조정하지 않고 기존처럼 5.5대 4.5로 유지하려는 입장이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의협은 내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한다. 회장 보궐선거는 내년 1월 2일~4일 열린다.

현재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전 의협 회장(미래의료포럼 대표), 최안나 의협 대변인(가나다순) 등이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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