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간부들 잇달아 “금리인상 더 해야” 합창(종합)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연준이 금리인상을 더해야 한다고 발언함에 따라 금리선물이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30% 넘게 반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잇달아 금리인상을 촉구했다.

◇ 카시카리 "0.5%포인트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오는 3월 21일~22일 열리는 차기 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 금리인상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다음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한 최고경영자(CEO) 모임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또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달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연준이 긴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지표는 우리가 원했던 만큼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가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보스틱 "금리 5% 이상으로 인상하고 내년까지 유지해야" :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연준이 정책 금리를 5%~5.25% 범위로 0.50%포인트 인상하고, 2024년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행된 칼럼을 통해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를 5%~5.25% 사이로 인상하고, 2024년까지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 방향을 뒤집는 것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에서 노동 공급과 수요 사이의 더 나은 균형을 보고, 광범위한 기반 인플레이션이 축소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금리선물 0.5%p 금리인상 확률 30% 돌파 : 연준 간부가 잇달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촉구하자 금리선물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30% 넘게 반영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오는 3월 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확률을 30.6%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24.0%에 머물렀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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