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외식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외식 수요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거리두기 해제 당시처럼 폭발적인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8일 외식업계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지금보다 더 완전한 일상 회복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실내에서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면 완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외식 수요가 조금이나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형몰에 입점한 매장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 등에서 마스크 착용의 답답함을 느껴 밖으로 빨리 나가려는 경향이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소되면 안에 있는 매장과 식당가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현재 상황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45)는 "거리두기로 인해 손님이 뚝 끊겼던 것이지 지금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며 "실내 마스크를 해제한다고 손님이 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외식 수요가 사실상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집에서 밥 먹던 사람이 밖으로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