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데 필요한 핵무기 소형화와 탄두화를 이미 실현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13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열린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일본 중의원(하원) 연합심사회에서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탄도미사일 핵무기를 탑재해 공격하는 데 필요한 소형화, 탄두화를 이미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거나 요격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적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능력을 비롯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검토해 속도감 있게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추진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2일 전술핵운용부대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6차례(탄도미사일 23회, 순항미사일 3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2번째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는 지난 8월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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