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호재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하자 주요 반도체주도 모두 급등, 반도체지수가 4% 가까이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3.96% 급등한 3983.92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3.86% 급등한 102.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0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2조5060억달러로 불었다.

이는 전일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은 물론, 대중 관세 인하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대중 관세가 145%에서 50%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중화권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 주가는 특히 랠리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4.79% 급등했다.
이외에 인텔이 5.54% 급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브로드컴은 4.32%, 대만의 TSMC는 4.23% 각각 급등했다.

특히 인텔의 상승 폭이 컸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직원 20%에 해당하는 2만여 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통 직원 감원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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