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4.51%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 하락, 반도체지수도 2% 이상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10% 하락한 3751.91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급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4.51% 급락한 96.9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100달러가 붕괴한 것. 주가 1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해 8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2조3650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로이터가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첨단 인공지능(AI) 전용칩을 출시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대중 수출 제한 조치로 그렇지 않아도 위기를 맞고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맞춤 제작한 H20 반도체 수출을 제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화웨이가 신형칩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엔비디아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2.22%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0.48%, 마이크론이 2.99%, 브로드컴은 2.80%, 대만의 TSMC가 2.56%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