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가 오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93% 급락한 101.4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4760억달러로 줄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6.87% 급락했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전용칩의 대중 수출을 또다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행정부는 이전에도 대중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중국 맞춤형으로 H20 칩을 제작, 중국에 수출했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미국 정부의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최근 들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주당 순익이 8~1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는 오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최근 5거래일간 5.65%, 한 달간은 15.09%, 올 들어서는 24.42%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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