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무기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해 봤냐는 언론 질문에 "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요한 문제가 많다"면서 젊은 남성의 전장에서 희생과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러시아 억류 문제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재에 나선 휴전 추진과 관련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당사국 간 적의가 많다"라고 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으며,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많은 드론을, 효과적인 드론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제가 주시해야 할 업무 목록에서 매우 높은 순위에 있다"면서 "아시다시피 저는 그들에게 (핵 협상 촉구) 서한을 보냈고, 저는 '어느 한쪽으로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에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짚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미국에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그린란드에 미군 주둔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린란드, 덴마크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국제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은 그린란드"라고 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보면, 수로를 보면 중국과 러시아 선박이 사방에 널려 있다. 덴마크나 다른 나라에 그 상황을 맡길 수 없다"면서 "우리는 세계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국제 안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전역을 가로지르는 군함들이 있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