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져야 하고 가질 것이다"…더 노골화한 그린란드 야욕

"미국뿐 아니라 국제안보 위해 필요" 거듭 주장
트럼프, 2기 들어 그린란드 매입안 적극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안보를 위해 미국에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야욕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제 안보를 위해 (미국에)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방어 측면뿐만이 아닌 공격 측면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곳이다.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 수백 척을 보면 정말 바쁜 곳"이라며 전략적 요충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미국 시민이 될 준비가 됐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땅 없이는 미국뿐만 아닌 지구의 많은 부분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다. 우리는 땅을 가져야 하고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 내외의 일방적인 그린란드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앞서 밴스 부통령의 그린란드 방문이 알려지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압력을 가하는 행위"라며 "다른 나라의 공식 지도자가 사적 방문을 할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부터 그린란드 매입에 대한 구상을 밝혀왔지만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은 2기 행정부에 들어 더욱 심해졌다. 그린란드에는 희토류 등 광물자원과 석유, 천연가스 등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신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진 이른바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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