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주식 계속 보유하라” 테슬라 5.27% 급등

본문 이미지 -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 광팬인 분석가가 테슬라의 주당 순익 추정치를 낮췄음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직원회의를 소집,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말함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27% 급등한 248.7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7998억달러를 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시총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대표적 테슬라 광팬인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경쟁 심화, 노후화된 라인업,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인한 보이콧으로 인해 내 추정치가 빗나갔다”며 테슬라의 2025년 주당 순익 추정치를 20% 낮췄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체 직원회의를 소집,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명령했다.

본문 이미지 -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하며 ‘DOGE’가 쓰인 셔츠를 보여 주고 있다. 2025.03.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하며 ‘DOGE’가 쓰인 셔츠를 보여 주고 있다. 2025.03.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X로 방송된 전체 직원회의에서 “테슬라의 성과를 선전하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힘든 순간이 있다. 지금은 약간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다. 그러나 나는 미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무도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정부 효율성부 수장을 맡은 이후 공무원을 대규모로 해고하자 그에 대한 반감이 고조, 테슬라 관련 시설에 방화하는 등 테슬라 보이콧 운동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이미지 - 테슬라 충전소 방화 현장 - 경찰 배포
테슬라 충전소 방화 현장 - 경찰 배포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테슬라는 이날 5%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급등에도 테슬라는 지난 한 달간 26.37%, 올 들어서는 38.41%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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