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동 지역에 배치한 항공모함을 두 대로 늘린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현재 태평양에서 작전 중인 칼빈슨함에 중동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과 합동 훈련을 실시한 칼빈슨함은 3주 뒤 샌디에이고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명령으로 인해 복귀가 3개월 연장되게 됐다. 칼빈슨함은 다음 달 초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현재 중동 지역에 배치된 해리 트루먼함의 작전 기간을 한 달 연장하는 명령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해 온 해리 트루먼함은 이달 말 버지니아 노퍽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미국은 통상 중동 지역에 한 대의 항공모함을 배치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6개월 만에 또다시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을 두 대 배치하게 됐다.
이번 항공모함 배치는 미국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들(후티 반군)은 미국 및 기타 선박, 항공기, 드론에 대해 끊임없는 해적 행위, 폭력 및 테러리즘의 끊임없는 캠페인을 벌였다"며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에 대한 강력하고 단호한 군사 행동을 개시하도록 미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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