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연례 개발자회의인 GTC에서 사상 최초로 '퀀텀 데이'를 개최하자 이에 대한 기대로 랠리했던 양자 컴 관련주가 막상 콘퍼런스가 개최되자 일제히 폭락했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가의 격언이 또다시 입증되는 순간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양자 컴 최대 수혜주 리게티가 9.24%, D-웨이브가 18.02%, 퀀텀 컴퓨팅이 11.71% 각각 폭락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퀀텀 데이 행사에 직접 참석, 퀀텀 연구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스턴에 양자 컴퓨팅 연구소를 개설,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의 과학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퀀텀 컴 주요 기업의 간부들과 직접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관련주는 일제히 폭락했다. 퀀텀 컴과 관련 특별한 호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 CEO는 "양자 컴 관련 손님을 초대해 내가 틀린 이유를 밝히는 역사상 최초의 행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월 "양자 컴이 실용화하는 데는 15년에서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 퀀텀 주가 일제히 급락했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내가 틀렸음을 참석한 CEO들이 증명하라는 얘기다.
그는 12개 이상의 퀀텀 컴 기업 임원들과 업계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강력한 한방이 없었다. 이에 따라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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