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젤렌스키에 우크라 '전력·원전' 美 소유 제안"

광물 개발권 이어 전력 인프라 사업권 요구한 듯
에너지 부분휴전도 합의…'흑해 확대' 후속 협상

본문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및 원자력 발전소의 미국 소유를 언급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개발권에 이어 에너지 인프라 사업권을 젤렌스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전화 통화를 토대로 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성명서 내용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전기와 유틸리티 기술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 공급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간 젤렌스키가 거부했던 광물 협정과 관련, 미국의 인력 및 자산이 우크라이나서 광물 개발을 위해 머무는 것 자체가 안보에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었다.

레빗 대변인은 '젤렌스키와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이전에 협상된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및 천연자원 거래를 넘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두 정상이 또 에너지에 대한 부분적인 휴전에도 합의했고, 협상팀이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휴전 범위를 흑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휴전 협정을 흑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빗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특히 재블린 미사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지속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날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과 주요 논의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라고 소개했다.

대변인은 "두 정상은 현재 상황을 검토하고 전장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국방부 간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민간인 보호를 위한 추가적 방공시스템,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방공시스템)을 찾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부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실종된 아이들에 대해 묻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협상단과 국가 안보 전문가팀이 이번 주 후반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예정"이라면서 "세부 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우리가 평화에 이렇게 가까워진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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