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 전 단계 면허를 획득하고, 투자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투자 등급을 상향하자 간만에 5% 가까이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68% 급등한 235.8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7586억달러로 불었다. 이에 따라 시총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캔터의 분석가 안드레스 셰퍼드는 보고서에서 "최근 테슬라 주가의 대규모 하락 기류가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썼다.
그는 오스틴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차량 호출 노력이 중국과 유럽에서의 완전 자율 주행 출시와 함께 주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퍼드는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의 425달러로 유지했다.
캔터의 전 최고경영자(CEO)는 하워드 러트닉으로, 현재는 미국 상무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부효율성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캔터가 테슬라에 다소 유리한 보고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전일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는 테슬라의 운송 사업 면허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면허는 테슬라가 자체 차량을 운영해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하는 허가다.
미국 언론은 자율주행차(로보택시)를 위한 전 단계 면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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