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돌아왔다…한국 등 알래스카 가스관 참여"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J 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지켜 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J 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지켜 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이 돌아왔다"라는 일성으로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9시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서 가진 연설에서 "6주 전 저는 이 국회 의사당 돔 아래에서 미국의 황금기를 시작했다"면서 "그 순간부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성공적인 시대를 열기 위한 신속하고도 끊임없는 행동이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43일 동안 대부분의 행정부가 4년 또는 8년 동안 성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면서 "오늘 밤 이 방으로 돌아와 미국의 순간이 돌아왔음을 보고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다시 살아났고, 아메리칸드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잘 살아나고 있다"면서 "아메리칸드림은 멈출 수 없다. 미국은 전 세계가 목격하지 못했고, 아마도 다시는 목격하지 못할 복귀의 문턱에 서 있다"라고 했다

그는 "11월 5일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는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일종의 위임 선거였다"면서 "우리는 7개의 경합 주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거인단 승리를 거뒀다"라고 돌아봤다.

트럼프는 "지난 6주 동안 저는 거의 10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 전역에 상식, 안전, 낙관주의, 부를 회복하기 위해 400개 이상의 행정조치를 취했다"면서 "국민들이 저를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저는 그 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연설 초반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나서 야유를 중단하라고 경고한 뒤 다시 연설을 이어가도록 했다.

트럼프는 "이번이 5번 째 의회 연설인데, 민주당원들을 기쁘게 하거나 일어서게 하거나, 웃게 하거나, 박수를 치게 할 수 있는 말은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야유에 응수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오늘 밤, 저와 함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원 여러분, 미국을 위해, 우리 나라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미국의 위대한 재건을 이루어 보자"고 곧바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트럼프는 "취임하자마자 저는 모든 연방 고용을 즉시 동결하고, 모든 새로운 연방 규정을 동결하고, 모든 해외 원조를 동결했다"면서 "터무니없는 녹색 신기루 같은 사기를 종식시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나라들이 지불하지 않는 수조 달러의 비용을 우리에게 부담시키는 불공정한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했다"라고도 알렸다. "저는 반미적인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도 탈퇴했다"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우리 경제를 살리고 근로 가정에 즉각적이고 극적인 구제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물려받은 경제 대참사와 인플레이션 악몽을 겪고 있다"라고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들의 정책은 에너지 가격을 올리고, 식료품 가격을 올렸으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생필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했다"면서 "우리는 48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었지만, 어쩌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었을지도 모르지만, 대통령으로서 저는 이 피해를 되돌리고 미국을 다시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의 주요 초점은 에너지 비용을 빠르게 줄이는 것"이라면서 "이전 정부는 석유와 가스의 신규 임대 건수를 95% 줄이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중단했으며, 100개가 넘는 발전소를 폐쇄했다. 이런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국, 일본, 그리고 여타 국가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등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정말 대단한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의회 연설은 지난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43일 만이다. 이번 의회 연설은 존슨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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