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트럼프 추종자들"…DEI 관여 연방공무원 신상공개

웹사이트에 50명 이상 이름·사진·SNS 게재…대부분 유색인종·여성
미 비영리단체 AAF 운영…보수성향 싱크탱크서 보조금 받아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국책임재단(AAF)'이 운영하는 'DEI 감시 목록' 웹사이트 화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국책임재단(AAF)'이 운영하는 'DEI 감시 목록' 웹사이트 화면.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기를 천명한 가운데 DEI 프로그램에 기여한 연방 공무원들의 명단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DEI 감시 목록(DEI Watchlist)'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는 연방 공무원 50명 이상의 신상이 공개됐다.

웹사이트에는 이들의 이름과 사진, 근무기관, 직급, SNS 등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가 인물 별로 정리됐다.

사이트는 인물마다 'DEI 위법 행위에 대한 간략한 요약'이라는 소제목 아래에 이들이 DEI 정책에 관여하거나 지지한 정황을 박제했다.

한 사람은 '다양성 교육 및 생물의학 인력 개발 부서'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웹사이트에 올랐다. 다른 인물은 '인종 관련 서적에 기여한 사람의 링크드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명단에 게재됐다.

이외에 민주당에 기부하거나 흑인 인권 운동(BLM)을 지지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메시지를 게시한 연방 직원들도 웹사이트 등록 대상이 됐다.

특히 명단에 오른 직원 중 대부분은 유색인종이거나 여성 직원들이었다. 조지 벤저민 미국 공중보건협회 전무이사는 이 웹사이트에 주요 정책 입안자가 아닌 유색인종 직원들의 이름이 대부분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이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국책임재단(AAF)'이 운영한다. AAF는 지난해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으로부터 10만달러(약 1억4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츠 프리드먼 AAF 대변인은 "공개된 정보를 검토했을 뿐"이라며 "극단적이고 좌익적이며 인종차별적인 이념을 퍼뜨리는 정부 직원을 폭로하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일 약 40명의 이름을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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