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0시 30분 CPI 발표, 이번이 진짜 인플레 지표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데 이어 1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CPI는 PPI보다 더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장에 즉각 반영될 전망이다.

전일 발표된 PPI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노동통계국은 12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0.4%를 하회한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3%로, 다우존스의 예상(3.5%)을 밑돌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시총 3위 리플은 한때 13% 폭등, 2.87달러까지 치솟았다.

PPI에 이어 CPI도 시장의 예상을 밑돌 경우, 미증시는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2월 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증명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떨어져 미증시는 급락할 수도 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각에서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이날 발표되는 CPI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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