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변호사인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친화적으로 사업과 활동을 해왔기에 암호화폐 업계는 그의 지명을 환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해 뉴욕시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을 역임한 앳킨스는 2009년 위험 컨설팅 회사인 패토맥글로벌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패토맥의 고객으로는 은행, 거래소 및 암호화폐 업계 기업이 있었다.
트럼프 정권 인수위의 발표에 따르면 앳킨스는 2017년부터 디지털 자산 사용을 장려하는 디지털 상공회의소의 공동 의장도 맡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폴은 상식적인 규제의 검증된 리더"라며 "그는 또한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드는 데 디지털 자산과 기타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자산 업계는 퇴임하는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적대적인 자세를 취해왔기에 SEC의 변화를 열망해 왔다. 앞서 겐슬러는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틴 스미스는 X에 올린 글에서 앳킨스를 "훌륭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겐슬러 의장의 지난 4년은 끊임없는 암호화폐 반대 전쟁의 기간이었다. 이에 따라 혁신이 중단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자리, 인재, 경제적 손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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