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美관세로 세계 경제 및 무역 질서 훼손"

왕이 "미국 제멋대로 행동할 수 없어…역사의 수레바퀴 거꾸로 못 돌려"

리창 중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리창 중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1일 미국의 관세로 인해 세계 경제 및 무역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중국을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관세를 비판했다.

왕 부장은 미국의 대중관세에 대해 "미국은 제멋대로 행동할 수 없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꾸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다. 그러나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145%가 추가됐다.

이에 중국도 관세율을 인상하며 강하게 맞대응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84%에서 12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자 기본적 경제 규칙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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