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 14~18일 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은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주변국들과 협력을 강화에 관세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4~15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데 이어 15~18일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각각 방문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발 상호 관세 부과에 맞서 주변국과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각 49%와 46%의 상호 관세를, 말레이시아에는 2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상호 관세율이 높은 것은 이들이 '생산기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8~9일 중앙 주변공작(업무) 회의를 개최하고 주변국과 공급망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 이어 1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발전과 융합을 심화하고 높은 수준의 상호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산업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안정을 공동 유지하는 한편 안전과 법 집행 협력을 통해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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