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정부가 9일 미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통신 및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문화관광부는 최근 미중 경제무역 관계 악화와 미국 국내 안보 상황을 이유로 중국 관광객들이 미국 여행의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서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극한 대립을 지속 중이다. 이날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8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세율을 34%에서 84%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상호관세를 34%로 발표한 이후 양국은 이처럼 서로 관세를 급격히 올리며 보복에 나서고 있어 양국 감정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