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미국 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12곳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9일 중국 대외무역법, 국가안전법, 외국제재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인 쉴드 AI, 시에라 네바다, 사이버럭스, 엣지 오토노미 오퍼레이션스, 그룹 W, 허드슨 테크놀로지스 등 6곳의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중국 관련 수출입 활동 종사, 중국 내에서의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또한 상무부는 수출입관리법, 이중용도 품목 수출관리조례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아메리칸 포토닉스, 노보테크, 엑소베라 등 12곳의 기업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 기업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은 금지되며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수출입 활동 또한 중단된다. 다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상무부에 수출 허가 신청을 낼 수 있다.
위 조치는 모두 10일 12시 1분에 발효된다.
상무부 대변인은 12곳의 기업이 중국의 안보와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수출통제 조치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쉴드 AI, 시에라 네바다 등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하거나 대만과 군사 기술 협력을 맺어 중국의 주권, 안보와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