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에 '제로슈가'·'무첨가' 표기 금지…"소비자 오도"

실제 성분 함량과 부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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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에서 판매되는 식품 포장에 '첨가물 제로' 등과 같은 표기가 금지된다.

27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은 식품안전 국가 표준 수정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수정안에 따라 제품 외관에 '무첨가', '첨가물 제로' 등의 용어를 사용해 식품 원료를 강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당국은 '무첨가'라는 표현이 식품 성분 또는 성분 함량과 부합하지 않은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일례로 과즙 음료의 경우 '제로슈가'라고 표시돼 있어도 과즙 음료 자체에 당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제로슈가'라고 표기하는 것은 대중을 오도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식품 포장에 '무첨가' 등의 표기를 금지하는 것은 소비자가 식품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자율적으로 식품을 선택하며 홍보 문구에 의존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중국 식품 브랜드인 천허웨이예는 대표 제품인 '천허0 380' 등 주요 상품에 '첨가물 제로' 표기를 했다. 그러나 첨가물이 없다고 표기한 13종의 간장 중 12개에서 발암물질 중 하나인 카드뮴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함께 당국은 필수 영양소 표기 범위를 기존 에너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나트륨 등 '1+4'에서 설탕과 포화지방산까지 포함하는 '1+6'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염분이나, 기름 당류를 조절해 소비자가 에너지와 지방, 설탕 등의 섭취량을 조절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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