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일미군 확대 중단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명확한 확인 대신 "미일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에서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기로 확인했다며 "이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국제사회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더 엄중해지면서 동맹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 "미일동맹을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계속 미국과 밀접하게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동맹강화를 위한 노력과 관련해 "자위대와 미군이 각자의 지휘통제 틀을 향상하는 등 상호운용성과 즉응성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논의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19일 국방부가 약 11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주일미군 확대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BC 방송도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가 주일미군의 태세 증강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주일미군과의 지휘통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주일미군 사령부를 통합군사령부로 개편하고 자위대에 육상·해상·항공자위대 지휘를 일원화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작전사령부는 오는 24일 출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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