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원영 욕해"…바이두 부사장 딸, 악플러 개인정보 온라인 유포

셰광쥔 부사장 "딸 잘못 가르쳐" 사과

본문 이미지 - 아이브 장원영이 10일 오전 패션쇼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고 있다. 2025.3.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브 장원영이 10일 오전 패션쇼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고 있다. 2025.3.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아이브 장원영 팬임을 자처한 10대 중국 소녀의 엇나간 팬심으로 그의 부친이 대신 사과에 나섰으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녀의 부친이 중국 빅테크 바이두 부사장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바이두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도 나온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은 전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딸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피해를 본 모든 개인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셰 부사장은 "아버지로서 딸이 이 문제를 적시에 적절하게 처리하도록 안내하지 못했고 개인과 타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딸과 소통하며 그를 엄숙하게 꾸짖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성년자 딸의 행동이 미성숙했고 충동적으로 한 행동으로 타인에 상처를 줬다"며 "모두가 관련 정보를 확산하는 것을 멈추고 미성년자인 딸에게 성장의 여지를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장원영의 팬으로 알려진 셰 부사장의 딸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반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온라인상에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장원영의 바쁜 스케줄을 우려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본인이 비행기를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일등석에 앉아서 오는 것이 뭐가 힘드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이를 본 셰 부사장의 딸은 부정적 댓글을 단 네티즌들의 직장, 거주지, 휴대전화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정보를 온라인상에 퍼뜨렸다. 이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됐는데, 그녀는 개인정보 유출 스트레스로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셰광쥔의 재직증명서와 월급이 약 22만위안(4400만원)에 달한다는 글을 올리거나 자신의 접속지역이 캐나다라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번 사안이 확산되자 아버지가 고위 임원으로 있는 바이두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상에는 "바이두의 데이터베이스가 타인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것인가", "사과만으로 끝내선 되겠느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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