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10년에 조울증"…햄버거 100개 해치우던 '日의 쯔양' 돌연 은퇴

본문 이미지 - 일본의 먹방녀 기노시타 유카 - SCMP 갈무리
일본의 먹방녀 기노시타 유카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본에서 날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로 한 번에 햄버거 100개를 먹는 등 먹방계의 스타 기노시타 유카가 조울증을 이유로 40세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힘들다며 먹방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SNS에서 "저는 2월 4일에 40세가 될 것이고, 대식가로서 계속 일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이 흐르면서 건강이 많이 악화됐다. 보통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많이 먹으면 너무 힘들어 먹방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52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극심한 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결국 먹방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에 출연,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음식 섭취와 날씬한 키, 귀여운 미소로 인기를 얻은 이후 먹방계의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2014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했다. 그는 한 번에 통닭 600조각, 햄버거 100개, 스테이크 5kg을 먹는 챌린지 등에 도전했었다.

본문 이미지 - 햄버거 100개에 도전한  유카 - 유튜브 갈무리
햄버거 100개에 도전한 유카 - 유튜브 갈무리

그는 행복을 기원하는 팬들에게 "나는 사랑할 기분이 아니며 결혼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팬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 당신의 동영상을 보고 먹을 의욕과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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