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 중국 분열에 가담하면 "일본 민중이 불길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한 주일 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이 22일, 엄중히 항의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하야시 관방장관은 우장하오 중국 대사의 말에 "지극히 부적절하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 대사는 지난 20일, 일본의 초당파 의원단이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대만 독립 세력을 공연히 뒤에서 밀어줬다"고 비난하고 소위 "불길 속" 발언으로 강하게 견제했다.
그는 지난 4월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불길 속"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하야시 관방장관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은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은 물론이고 국제 사회 전체의 안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대만 관련 문제가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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