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2개월여만에 공격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병원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관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하마스 관리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하마스 정치국원 이스마일 바르훔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전투기가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 수술실을 폭격했다"며 "바르훔은 18일 새벽 칸 유니스의 자택 표적 공습으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병원 공습 표적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마스의 핵심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르훔은 18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재개한 뒤 사망한 네 번째 하마스 정치국원이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22일에도 다른 하마스 정치국원 살라 알-바르다윌을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하마스 정치국은 하마스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구로, 2023년 이스라엘과 전쟁이 시작된 후 정치국원 19명 중 11명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의 목표가 군사 및 통치 기관으로서 하마스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이번 공격 재개의 목표는 하마스가 남은 인질들을 풀어주도록 압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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