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이스라엘이 휴전 중임에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하 무기고를 또 공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9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지역 인근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시설을 폭격했다. 해당 시설은 헤즈볼라가 무기 밀수에 사용하던 지하 터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공습이었다”며 “헤즈볼라와 연관된 시설 여러 군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매체 NNA 또한 이날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활용해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에 폭탄을 떨어뜨렸으며 그중 한 곳은 검문 지역이었다고 보도했다.
내전·분쟁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같은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주 군공항과 다라주 무기 창고도 공습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의 몰락 이후 시리아 군 시설에 공습을 이어온 바. 시리아의 무기가 헤즈볼라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잔존 위협 세력 제거를 빌미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9월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부가 머물던 20m 깊이 지하 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 파괴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