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헤즈볼라는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도자(하산 나스랄라) 전임 경호원에 대한 보복으로 골란 고원에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급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골란 고원의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적색 경보 사이렌이 울렸으며, 현재 두 명의 사상자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동맹관계로, 지난해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 계속해서 하마스를 돕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최근 들어 양국 접경 지역에서 더욱 격렬한 전투를 벌여왔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레바논은 물론 이웃한 시리아에서 헤즈볼라 요원들을 표적으로 삼아왔다.
시리아 측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군 검문소 근처에서 헤즈볼라 차량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한 명이 하산 나스랄라의 전 경호원(야세르 님르 카르나브쉬)으로, 헤즈볼라는 조직에서 그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두 명의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그(경호원)가 무기 운반에 관여하는 헤즈볼라 중견 관리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이와 관련한 보복으로 골란 고원에 카추샤 로켓 수십 발을 발사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40발의 발사체가 레바논에서 골란 고원으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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