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는 미국이 인도를 원하는 마약사범의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미국의 범죄자 인도 요청에도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마약사범의 인도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셰인바움은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마약 사범의 명단이 더 있다"며 "멕시코는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도 멕시코 정부는 마약 밀매 조직과 연관된 혐의를 받는 수감자 29명을 미국 당국에 인도했다.
여기에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오랜 기간 가장 붙잡기를 원해온 지명 수배자 라파엘 카로 킨테로가 포함됐다. 1980년대 마약 밀매 조직 거물로 불렸던 킨테로는 1985년 멕시코에서 DEA 요원 키키 카마레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셰인바움은 멕시코가 미국의 관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취하지 않겠다"면서도 대응 조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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