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SMC 100% 관세 경고하니…반도체법 없이도 美투자 발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 비난…"이제 우리가 갈취할 때"
TSMC, 中기업에 반도체 공급 혐의로 10억불 넘는 벌금 부과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C.C. 웨이 대만 TSMC CEO의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2025.03.0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C.C. 웨이 대만 TSMC CEO의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2025.03.0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만 반도체 TSMC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으면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국 의회 위원회 행사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행정부가 반도체법을 통해 TSMC에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한 것을 비난하면서 TSMC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TSMC에 돈을 주지 않았고 멍청한 반도체법도 없었다"며 "여기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25%, 50%, 어쩌면 100%의 세금(관세)을 낼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TSMC를 향해 관세를 경고하자 TSMC가 미국에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실제 TSMC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 1000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수 년 내로 미국에 5개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세계 각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호관세 등 관세 정책을 거듭 옹호하며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갈취해 왔지만 이제 우리가 갈취할 차례"라고 말했다.

한편 TSMC는 자사의 첨단 반도체를 중국 기업에 공급한 혐의로 미국에서 10억 달러 넘는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가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쏸넝과기에 TSMC 반도체를 공급했고 쏸넝과기가 설계한 반도체가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 기업인 중국 화웨이에 공급됐다는 것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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