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의 최대 시험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고용 보고서가 될 전망이다. 간판 지수 S&P500은 이달 초 사상 최고 대비 10% 이상 빠지며 조정을 받았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2월 19일 사상 최고에서 9.17% 낮아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경제 '해방의 날'로 명명하며 전세계에 대한 상호관세를 예고했다. 관세 영향으로 월가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가한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스 스타 투자관리의 에릭 쿠버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4월은 3월에 이어 많은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정보가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3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가계는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의 잭 맥킨타이어는 "모두 명확성을 원한다"며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로드맵을 제시하고 적응하고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동차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미국의 평균 차량 가격이 수천 달러 오를 수 있다. 이에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는 폭락했다.
S&P500은 올해 1분기를 1거래일 앞두고 5.12% 하락했는데 지난 수 년 동안 연간 상승률이 20%를 넘긴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성장 의제로 월가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11월 대선 이후 지수는 관세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다.
LSEG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S&P 500의 주가수익비율은 연초 약 22배에서 현재 21배 이하로 조정되었지만 장기 평균인 15.8배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크레셋캐피털의 잭 애블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높은 기대와 비싼 밸류에이션으로 올 한해를 시작했다"며 "이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4일에 발표되는 월간 고용 보고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고용은 2월 15만1000명에서 3월 12만8000명으로 둔화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인력 감축이 일자리 데이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중요하다. 1분기가 끝나면 포트폴리오 관리자가 막판에 조정하면서 자산 가격 변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에도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투자관리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반적으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환경에 처해 있다"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이래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져 왔고 우리가 바닥을 보았는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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