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리 0.25%p 낮춰 7연속 인하…트럼프 관세 충격 상쇄

"무역 긴장 고조로 경제 탈선 우려…3월 인플레 2.5%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 ⓒ 로이터=뉴스1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미국의 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BoC는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p) 낮췄다.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조치로 7연속 금리 인하다. 2024년 6월 시작된 금리인하 사이클로 금리는 225bp 낮아졌다.

BoC는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올해 강력한 경제가 탈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C는 "캐나다 경제가 낮은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으로 올해 견고한 위치에 진입했지만 무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캐나다 경제활동 속도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1.9%이지만 3월에는 2.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BoC는 예상했다. BoC 성명은 최근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이 지속해서 변화하면서 만연한 불확실성이 소비자의 지출 의도와 기업의 고용 및 투자 계획을 억제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관세 부과에 앞서 수출이 급증하면서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고 BoC는 덧붙였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무역 변동성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책 금리에 대한 추가 변경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BoC가 6월까지 금리를 2.25%까지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캐나다가 "얕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하지만 통화정책이 무역전쟁의 영향을 상쇄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가 약해지면 일반적으로 로 비용이 낮아지지만 관세는대 효과를 내면서 정책 입안자들에게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CIBC의 에브리 셰인펠드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앞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입을 경제적 피해의 규모를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가 발효되면서 캐나다는 207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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